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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대신문 제 198호 저명인사컬럼 행복한 인생여행을 위한 자산관리 2022.10.30

작성일: 23.04.06   77

행복한 인생여행을 위한 자산관리 


큰 그림을 그려보자.

 

한국경제자문연구소 소장 김진석

 

최근 금리가 치솟고,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환율이 요동치는 경제 현상들을 보면서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자산관리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 지 한 번 고민을 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그 길이 왕도이고 그 길이 바이블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에 첫발을 딛는 여러분들에게 기본이란 무엇일까? 오늘은 재무적인 관점에서 자산관리의 기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모두에게 꿈이 있겠지만, 그 꿈을 재무적인 관점으로만 국한한다면 우리의 꿈은 경제적 자유에 있다고 본다. 경제적 자유란 무언가 돈이 필요한 시기에 그 돈이 준비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여러분들 기준으로는 먼저 결혼도 준비해야 하고, 관사생활을 하게 되면 가재도구도 준비해야 하고, 차도 필요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도 시켜야 하고, 어쩌면 교육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면 주거도 다시 고민해야 한다. 그런 시기에 돈 걱정 없이 그만큼의 자산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이다.

 

이러한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재무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재무전략을 수립한다고? 어떻게? 말은 쉽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우리의 가장 잘 하는 일. 바로 국방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자. 여러분이 사관학교에서 배우는 것, 그리고 임지에 가서 보면 소위 [작계]라는 것이 있다. 바로 이 작전계획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재무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우리가 국방에서 작전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작계는 전쟁을 하면서 기관총 진지가 구축되어 있는 적 진지를 용기만 앞세워 돌격 앞으로를 했더니 결국 전원 전사. 돌격해 들어오는 적 탱크 앞에 과거 육탄10용사처럼 돌진하다 진지 함락. 용기야 가상하지만 무모한 방식으로 적을 대하면 결과는 뻔하다. 이런 만용말고 제대로 적에게 대응 하려면 우리는 무언가 다른 방식으로 적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분대전투, 소대전투를 보더라도 적의 진지를 공략하기 위해 어느 능선을 어떻게 우회하고 돌진하고 무력화하는 다양한 방식을 사용한다. 목적은 하나이지만 그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규범이 필요하고 현장에서의 창의력도 필요하고, 이를 가능케 할 평소의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아는 것이다. 사단급 병력이 주둔 된 곳에 아무리 훈련이 잘 된 아군이라 할 지라도 소대 병력만으로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재무전략도 이와 같다. 적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우리의 삶, 즉 인생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인생은 우리의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언제 결혼을 할 것인가?, 자녀 계획은?, 부모님 부양은?, 주거는?,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싸이트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어떤 항목을 고민해야 할 것인가? 최소한 삶의 계획 5대 항목만큼은 꼭 기억하고 정리해 보도록 하자.

첫째, 가족계획. 가족계획이란 관계와 관련된 항목으로 본인의 결혼, 자녀 계획, 부모님 부양 등의 항목들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주거계획. 이는 부동산에 대한 항목으로 단순히 주거의 문제만은 아니고 투자의 문제와도 밀접한 부분이다. 주거만 보더라도 처음에는 BOQ나 관사에서 생활하게 되겠지만 언젠가는 부대 인근에서 집을 구해야 할 때가 오게 되고, 자녀의 교육 문제로 떨어져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어느 지역에 언제 어느 정도의 규모로 투자가 들어갈 것인지 전망과 흐름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셋째, 업에 대한 계획, 즉 진로계획. 이 계획은 나의 비전과 관련된 항목이다. 당연히 평생 군인이 되기를 바라고 사관학교에 들어왔지만, 여기서도 다양한 길이 있다. 병과도 정하고, 복무기간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고, 이후의 진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군에 있던, 전역을 하던,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 시기에 맞추어 자기개발을 하고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진로계획이다.
넷째, 은퇴계획. 언젠가는 우리는 모두 은퇴를 하게 된다. 이미 군인연금 같은 준비되고 있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것만으로도 충분한 지 고민해야 한다. 인생은 점점 길어지고 전역이나 퇴직 후의 삶도 같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재무적인 것도 준비해야 하고, 일이나 여가 등도 같이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건강계획. 무쇠라도 소화할만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대위만 되더라도 체력은 달라질 것이다. 먼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잘 먹고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무릇 초급장교의 가장 큰 덕목은 나를 따르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영관급 이상이 되면 이는 더욱 중요하다. 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되고 책임도 커진다. 이 때 건강을 잃게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건강이 무너졌어도 이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와 의료관련 준비도 미래 해 두어야 한다.

 

이상 다섯가지 항목은 여러분의 인생을 성공적인 인생으로 만들기 위한 항목이며, 지금 이 시간 초급장교로 임관하기 전에 여러분들이 세워야 할 인생의 청사진이므로 시간을 내어서 반드시 해 보기를 바란다. 물론 한번 세운 계획이 영원할 수는 없으며, 계획이란 상황에 따라 수정하면서 가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있는 삶은 없는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과를 여러분에게 안겨 줄 것이다. 부디 군인으로서도 성공하고 인생에서도 성공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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